[긴급회람] 은평갑 단일화요청에 대한 회신의 건
<배경>
은평갑은 현재 최승현 부대표가 출마한 지역으로,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 노동당 후보가 경합 중인 곳이다. 더민주의 이미경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비례 후보로 영입되었던 민변 출신 박주민 변호사가 공청되었다. 내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더민주 간 지지는 10% 내외로 보여지나 실질적으로는 2~3% 내외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민의 당이 10%, 노동당이 4% 정도의 최대 득표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추진경과>
더 민주의 박주민 후보 공천에 따라 소위 '416 후보'라는 명목으로 개인적인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요청이, 해당 선본 및 후보, 서울시당에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공히 "더민주와의 단일화는 노동당의 방침과 맞지 않는다. 다만 416연대 차원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면 공식적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는 취지를 밝히고, 무엇보다 서울시당 및 중앙당 등 상급당부의 논의를 우선하고 지역 차원의 후보 압박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공식적인 제안이 미뤄지다 지난 4월 2일(토) 늦은 시간에 시당 메일로 다음과 같은 단일화 논의 제안서가 제출되었다.
은평갑 야권단일화를 위한 당 차원의 논의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수신 : 노동당 서울시당
발신 : 다시민주주의포럼
은평갑 야권단일화와 총선 승리를 위한 은평지역연대
일자 : 2016년 4월 2일
이땅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항상 수고하시는 귀 당에 무한한 애정과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은평갑의 야권승리를 바라는 우리는 이번 은평갑에서 출마하는 각 당의 후보들과 지난 몇 차례 비공식 접촉을 통하여 야권단일화를 촉구를 한 바 있습니다.
특별히 더블어민주당의 박주민후보와 노동당의 최승현후보 양쪽의 입장이 이번 총선을 통하여 각 당의 이념의 차이를 떠나 우선적으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민주주의 희망의 불씨를 끄지 말아야 한다는 대의 명분속에 야권의 단일화에 깊게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귀 당의 후보께서는 개인 후보차원의 논의에 앞서 상급기관인 서울시당의 조직적인 의견수렴과 논의를 원하는 바입니다.
이에 우리는 은평갑에서 이번 총선 야권단일화의 막판 물꼬를 트는 전환점이 될 은평갑의 야권단일화의 성사를 위해 각 당 지역위원회의 상급기관인 서울시당에 이번 은평갑의 야권단일화를 위한 논의와 협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이번 4월 4일 후보단일화 마지막 시한까지 새누리당의 과반저지와 박근혜정권의 심판을 위해 귀 당과 함께 은평갑 야권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다시민주주의포럼
은평갑 야권단일화와 총선 승리를 위한 은평지역연대
<은평갑 최승현 선본의 판단>
지역 선본을 담당하면서 관련 논의를 총괄하고 있는 채훈병 공동위원장은 '선본책임자 개인의견으로서 '반대'라는 뜻'을 밝혔다. 그 이유는 단일화의 경로가 더민주 후보로의 단일화라는 정해진 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고, 현재 선본 차원에서도 단일화에 대한 시급성이 명분있게 이야기되진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서울시당의 판단>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서울시당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정한 후 운영위원 회람을 통해서 수정/논의/보완 후 금일 13시까지 공식적인 답을 보내기로 한다.
1. 박근혜 정권의 심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귀 단체에 경의를 표합니다.
2. 귀 단체는 4월 2일자 공문을 통해서 "은평갑 야권단일화를 위한 당 차원의 논의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후보와 노동당 최승현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였습니다.
3. 노동당은 <총선기본계획> 및 <총선종합계획>을 통해서 지역 후보의 단일화는 광역당부에서 그 책임을 지도록 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기존의 묻지마 단일화를 경계하면서도 실질적이고 명분있는 단일화라면 당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유연성을 표명한 것입니다.
4. 그런 점에서 귀 단체의 제안이 가지고 있는 시급성과 취지를 십분 공감하면서도
1)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전제로 하고 있는 점
2) 노동당의 방침 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
3) 2)의 사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저지'라는 명분 외에 가치와 정책에 기반한 내용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특히, 초기에 해당 후보가 416후보라는 점이 주요하게 언급되지 않았으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4) 그럼에도 '4월 4일을 단일화 마지막 시한'으로 제시하여 추가 논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부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5. 알다시피, 노동당은 군소정당으로서 전국에 9군데 지역구 후보를 출마시킨 정당입니다. 박주민 후보가 속해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거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킨 거대 정당입니다. 또한 국가보조금을 받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르게 노동당의 후보는 오로지 후보와 당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 귀 단체에서 제안하는 단일화에 대해 그 취지를 존중함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이 추구해온 가치와 총선 방침, 그리고 진보정당의 독자적 성장을 위해 함께 하는 당원들의 의지를 고려할 때, 귀 단체에서 제안한 단일화의 내용과 형식이 현 시점에서 고려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7. 감사합니다. [끝]
<회람 및 회신>
금일 13시까지 시당 운영위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바로 공문에 대한 회신을 실시한다.(이와 함께 대표단에 사무총장을 통해서 관련 현황을 보고한다) [끝]
2016. 4. 4.
노동당서울시당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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