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스런 `북풍(北風) 보도' 경쟁 동아일보-채널A 등 `북한 공포' 주고받고 언론의 ‘북풍 몰이’가 이제는 막연한 전쟁 위기 조장을 넘어서서 매우 구체적인 테러 위협에 대한 시나리오까지 제시하며 그야말로 ‘소설’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남북관계를 극단적인 대치 상황으로 몰고 가면서 ‘더 강도 높은 북풍’을 조장하는 것이다. 그 중 압권은 동아일보와 채널A다. 우선 채널A는 <쾌도난마>에서 지난 10일부터 계속해 북한 출신 인사를 출연시켜 ‘북한의 대남테러 가능성이 높다’ ‘북측의 총선 개입 가능성’ ‘남측 종북주의자와 연계설’ 등을 부각시켰다. 이들은 북측 출신의 국정원 산하에 있는 연구위원 및 부정확한 정보를 제시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야당과 북한 관계성을 은밀하게 암시하는 악의적인 방송을 내보냈다. 특히 18일 쾌도난마에 나온 ‘전 남파공작원’ 김동식 씨는 “92년도 4월에 총선을 했는데 한 개 공작부대가 91년 가을에 들어와 3월까지 여기 있으면서 당시 진보정당이었던 민중당의 총선전략을 조정하다가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11월에 걸쳐 TV조선 <시사탱크>에서 여러 차례 출연해 방송한 것과 똑같은 내용이었다. 참고로 김동식씨는 지난 1995년 부여무장 간첩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로 당시 부여경찰서 소속 2명의 순경을 살해했고, 체포됐다. 체포 당시 김 씨는 북한 사회문화부 대남공작부서에서 남한의 진보정당과 접선해 총선전략을 공모했고, 야당 인사들과 접선을 주장했다. 안기부에 끌려간 야당인사들은 고문 받고 자백을 강요당했지만 무죄로 판결났다. 하지만 김 씨는 기소는커녕 국군기무사와 국정원을 거쳐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현재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란 직책을 달고 보수 종편에 출연해 ‘종북감별법’ 등 색깔론을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다. 채널A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자를 ‘북풍’용으로 다시 소환한 것이다.20일 채널A <쾌도난마>에서는 북한 출신 강명도 씨가 출연해 “남남갈등을 일으키고 혼란을 일으키고 이 모든 책임을 정부에 뒤집어씌우는 것 이게 5,6번(지하철역 놀이공원 가스 살포, 서울 경기지역 기반시설 파괴)”이며 “만약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고 공공장소에서 테러를 당했다고 하면 그걸 막지 못한 책임을 또 야당이 공격할 것”이라며 정치권 갈등을 조장했다. ‘북한의 대남테러 시나리오’가 ‘종북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확산’과 ‘야당의 대남테러 이용’ 전략으로까지 부풀려진 것이다. 테러방지법 통과를 앞세운 정부의 움직임에 발 빠르게 맞장구를 쳐 준 것은 동아일보다. 동아일보는 <심상찮은 김정은…정관계 인사-지하철 등 노릴 가능성>(2/19, 3면)에서 실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점쳤다. 동아일보는 △주요 인사 암살 시도 △탈북자로 가장한 간첩을 보내 탈북 인사들을 노릴 가능성 △불특정 다수에 대해 기습 테러를 할 가능성 등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채널A 등 `대남 테러설' 확대 재생산 20년 전 총선 대남공작 주장부터 미녀 첩보원의 독살 위협설까지하지만 기사 어디에도 정보의 출처 및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가 “한국 주요 인사 암살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거나 “가령 4·13총선 직전 지하철역이나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해 원격장치를 이용한 독가스나 폭발물 테러를 할 수 있다”는 식의 보도를 이어갔다. 심지어 기사 끝에 “3, 4월 여러 형태의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과 “북한이 5월 당 대회를 앞두고 추가 도발을 벌일 가능성”을 제시하며 불안감을 고조시킨 뒤 테러방지법 통과를 촉구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덧붙였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남 테러 지시 보도와 관련 채널A는 4건의 기사를 쏟아내면서 테러 위협을 ‘기정 사실화’했다. 심지어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다 남한의 안보 수준을 희화화시키기도 했다. <대남 테러 시나리오는> (2/18)에서 “남한의 주요 정치인이나 관리를 납치할 가능성” “어선이나 비행기 등을 납치” “사이버테러”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기차역이나 놀이공원 등에서 도심테러” “송전탑이나 가스 시설과 같은 사회 기반시설 파괴” “탈북자들에 대한 테러” 등 6가지의 테러 형태를 설명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김설혜 앵커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에게 간첩 규모를 묻고, 탈북자에게 위협을 느끼냐는 질문을 했다. 안 소장은 “대한민국은 자유분방한 국가이기 때문에 비행기, 함선 등 무엇으로도 외국에 드나들 수 있고 그래서 간첩이 활동하기 참 좋은 나라”라며 “북한의 경우 친척 집에 가도 숙박 등록해야 되고 그래서 간첩이 활동할 수가 없다”라며 황당한 논리를 폈다. 또 신변 위협에 관해 안 소장은 “아마 공작원보다는 미녀 첩보원에 의한 독침 암살을 염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안소장과 채널A 모두 첩보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것이 아닐까.KBS 개성공단 폐쇄 정당화 앞장서KBS는 18일,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공단 폐쇄와 자산몰수까지 염두에 두고 공단을 운영했을 개연성이 드러나”있는 문건을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톱보도 포함 4건을 보도했다. <“적 기술 빨리 습득”…개성공단 ‘몰수’ 염두?>에서는 2006년 “북한의 당 조직이 작성한 이른바 사업계획서”에서 “적들의 첨단 기술을 비롯한 선진 기술을 뽑아내 빨리 습득하라고 전 당원에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는 이를 “개성공단이 완공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할 즈음, 북한은 이미 공단 폐쇄와 자산 몰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운영에 동참했을 개연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라 규정하기도 했다. 나머지 3건의 보도에서는 “우리 입주 기업들을 감시하기 위해 별도의 감시요원을 두고 상시적으로 감시망을 가동”한 정황과 “남한의 문화와 물품이 유통되는 걸 극도로 경계한 흔적”이 문건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이 보도는 북한이 애초부터 공단 몰수를 계획했다는 증거를 내세워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정당화하는 보도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10년이 넘게 공단이 유지됐다는 사실은 개성공단이 지니는 남북협력 가치를 다시 증명할 뿐이고 더 적극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고민해야 함을 반증한다 하겠다. 18일 국회에서 황교안 총리는 자신이 국가테러대책회의의 책임자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테러대책회의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는 반증이다. 그러면서 야당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테러방지법을 처리하라고 압박하고, 테러위험이 크다고 국민을 겁주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은 공영방송 KBS 포함해 언론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균형 잃은 TV조선-채널A 박대통령 `찬양일색' 야당에 `조롱폭탄'TV조선, 채널A 등 종편이 정치적 균형을 잃은 지 오래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난 16일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두고 대통령 찬양일색과 야당에 대한 폄훼는 도를 넘어섰다.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보도하면서 종편은 언론 본연의 업무인 비판적 분석보다 친박 홍보와 국정연설의 적절성에 대해 설명하기 여념이 없었다. 17일 TV조선 <김광일 신통방통>에서는 박대통령의 연설이 아닌 의상을 분석하면서 “색채심리학적으로 블루가 이성적인 것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평화나 조화 같은 의미도 갖고 있거든요. 의상하나도 그냥 입은 것이 아니라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거나 “대통령의 붉은색 재킷에 힘입어 여당 의원들은 붉은 색 넥타이를 맴으로써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한 것”(장희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TV조선 <사진 찍어 SNS에…‘총선 마케팅’>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끝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통령과 인사하기 위해 줄지어 선 모습 보셨을 것”이라면서 리포트 내내 ‘친박’ 의원들에 둘러싸여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화면으로 내보내고 “어제 대통령 국정 연설은 시의적절했다”는 홍지만 의원의 대통령 찬양 발언도 더했다. 이 정도면 대통령 선전 보도나 다름없다. 채널A <쾌도난마>(2/16) 또한 박근혜 대통령 연설의 내용 분석보다 야당 의원들의 태도를 비난하는데 집중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이남희 기자는 “야당 의원 스무 명 정도가 보이지 않았고, 일부 의원은 연설 중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고, 출연자 박태우 씨는 “그러니까 우리가 분단돼 있고 선진국이 못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TV조선 <시사탱크>(2/17)의 여상원 씨는 “학교 수업시간이 선생님 강의가 듣기 싫어도 듣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라며 비아냥거렸다. 야당에 대해서는 조롱과 희화화까지 동원됐다. 채널A <시사인사이드>(2/18)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대북정책에 대해 황태순 씨가 "잡탕밥"이라거나 윤영걸 씨는 "내비게이션 대여섯 개 달고 운전하는 초보 운전자"라고 희화화했다.17일 있었던 이종걸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채널A <쾌도난마>에서 "진지한 고민이 없다"(김성욱)거나 "김정은이 들으면 괜찮은 내용"(배병휴)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TV조선 <시사Q>(2/17)에 출연한 황태순 씨는 “너무 자조적이고 가학적인 연설"이라고 깎아내렸다.더불어민주당 내분을 과장하는 보도도 이어졌다. TV조선 <뉴스쇼 판 정치분석>(2/17)에서는 영입인사들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증 자료는 언급되지 않았다.TV조선은 18일에도 더민주에 이간질 보도를 했다. TV조선 <DJ·노 정부 비판 목소리 높여>(2/18)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것을 두고 또 ‘친노 갈등’ 프레임을 덧씌웠다. 신문 방송에 소수정당이 안보인다 신문 43.2% 방송 31.4%, 새누리당에 쏠려 불공정 등 문제 보도 1위에 조선일보와 채널A2016 총선보도감시연대는 4?13 총선 D-90일(1/14)부터 D-60(2/13)까지 총 30일간 6개 신문과 8개 방송사(1/13~2/12)의 선거관련 보도를 양적 분석했다. 신문과 방송 모두 공통된 특징은 △소수당 관련 보도가 지나치게 적다는 점 △선거보도의 소재가 정당 선거 전략과 경선, 특정 계파나 정당의 내부갈등에만 치우쳐 있고 공약이나 정책을 비교한 보도는 거의 없다는 점 △선거보도준칙에 부합하지 않는 이른바 ‘나쁜 보도’가 비중이 조중동과 종편?공영방송 순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신문보도의 정당별 단독 기사 분포를 살펴봤다. 2개 이상의 정당이 함께 다뤄진 기사는 제외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360건(43.2%), 더민주가 281건(33.7%), 국민의당이 179건(21.5%)에서 단독으로 다뤄졌다. 그러나 정의당에 대한 단독 기사는 7건(0.8%), 녹색당에 대한 단독 기사는 6건(0.7%)뿐이었다. 특히 조중동 모두 녹색당을 단독으로 다룬 기사가 한 건도 없고, 조선일보의 경우 정의당을 단독으로 다룬 기사가 전혀 없다.방송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선거 관련 보도에서 한 개의 단독 정당이 다뤄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새누리당이 267건(31.4%), 더민주가 170건(20.0%)이고, 국민의당이 112건(13.2%)이었지만, 정의당은 8건(0.9%), 녹색당은 2건(0.2%)뿐이었다. KBS와 MBC, MBN은 정의당과 녹색당이 단독으로 나온 경우가 단 한건도 없었다.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는 감시준칙에 어긋나는 문제 보도를 체크해보았다. 신문사별 선거보도량 대비 문제보도 비율을 보면 조선일보가 12.1%인 34건이 특정 정당에 유불리한 불공정 보도로 지적되었다. 흑색선전 보도는 동아일보가 4건(1.5%), 주관적 보도는 조선일보가 5건(1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문제 있는 보도가 가장 많은 신문사는 조선일보(51건, 18.2%)였고, 가장 적은 신문사는 한겨레(1건, 0.5%)였다. 방송 선거보도 중 문제 보도의 유형도 신문과 비슷했다. 방송사별 총 선거보도 대비 문제보도 비율을 보면, 채널A가 17.5%인 31건으로 불공정보도가 가장 많았다. 흑색선전 보도도 채널A가 3건(1.7%)로 많았고, 경마식 보도는 TV조선이 4건(2.1%)로 가장 많았다. 가십성 보도는 MBN이 4건(1.9%)로 가장 많았다. 자사 선거보도 대비 문제 보도 비율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채널A(42건, 23.7%)였고, TV조선이 39건(20.9%), MBC가 6건(16.2%), KBS가 6건(15.0%), MBN이 24건(11.1%)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가장 문제 보도가 적은 방송사는 JTBC로서 단 1건(0.9%)이었다.보고서 배포용 : 총선보도감시연대0215-1-4면 최종.pdfIMG_2016-02-22 21:10:55.jpgIMG_2016-02-22 21:11:01.jpgIMG_2016-02-22 21:11:06.jpgIMG_2016-02-22 21:11:13.jpg보고서 전문 : 2016vote_0222-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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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코 앞!4년동안 국민들을 대변할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날!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지 잘 모르겠죠. 참 어려워요.그럼 언론이 좀 꼼꼼하게 보도 해 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예요.지난주 선거 보도는 어땠을까...Posted by 2016총선보도감시연대 on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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