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나라'의 서대문지역 공동체 상영회가 어제 (1월14일 목요일) 오후 7시, 이대 필름포럼에서 있었습니다.
'세월호 아픔에 함께하는 서대문지역 기독인연대(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감리교청년회, 기독교장로회청년회, 고난함께, 한백교회)'에서 주최한 이 상영회에는 관련 단체 뿐 아니라 서대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진열 감독, 세월호 유가족 이미경 님(故이영만 학생 어머니)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이미경 님은 "끝까지 달려간 후에 뒤를 돌아봤을 때 유가족들만 남아있을까봐 가장 두렵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김진열 감독, 이미경 님, 사회를 맡은 이혜진 목사(기장 여교역자회 총무)
영화를 보며 인상 깊었던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구호의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온전한 세월호 인양',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세월호 정부시행령 폐기' 등.. 유가족들은 서명운동, 노숙, 단식, 삭발투쟁을 하며 이 나라에 외쳤지만 그 모든 외침이 외면당했습니다. 영화 제목 그대로 참 '나쁜 나라'입니다.
3개월 후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만 2년이 됩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게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서 그냥 잊혀지지 않도록 이 투쟁에 동참해주시고, 유가족들의 곁에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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