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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소재의 시내버스 회사의 운전기사이던 권태교 씨는 버스회사가 버스요금수입을 서울시에 축소신고해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더 많이 받아낸 사실을 2007년 12월 방송에 제보했다.
권 씨가 제보한 내용은 2004년 9월에 서울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됨에 따라 민간운수업체는 서울시와 수입금을 공동관리하고 적자가 나면 서울시가 보전해주는 구조를 악용하여, 버스회사측이 현금 승차비를 빼돌려 수입금을 축소하여 서울시로부터 보전금을 더 지원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버스회사는 승객이 현금 승차를 할 경우 서울시 전산시스템과 연결된 버튼을 눌러야만 요금이 집계된다는 점을 악용해서 운전기사에게 현금을 낸 승객 수를 확인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대신 바둑알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현금 승객을 축소 보고해 그 액수만큼을 횡령한 것이다. 경찰은 횡령 혐의로 버스회사 김 모 대표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버스회사는 권 씨가 제보자임을 알아낸 뒤, 근무태도 불량 등을 이유로 내세워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권 씨는 이후 버스·택시업체를 돌아다니며 30여 차례 이력서를 냈지만 업계에 퍼진 소문으로 3년 6개월 가량 재취업하지 못하다가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의 협조 및 공익제보자모임의 지원 등으로 버스회사에 재취업할 수 있었다. 권 씨는 2008년에 아름다운재단이 수여하는 ‘빛과 소금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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