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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제작사가 리콜할 때까지 한수원 부품 문제 파악 못해? 무능한 원안위, 도대체 무엇을 심사한 것인가?

목, 2015/04/23- 17:33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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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리콜할 때까지 한수원 부품 문제 파악 못해?

무능한 원안위, 도대체 무엇을 심사한 것인가?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심사 연기에 대한 에너지정의행동 성명서

 

오늘(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호기에 설치된 밸브 제작사(미국 GE사)가 밸브 부품에 대한 리콜을 통보함에 따라 해당 부품 교체가 완료된 후 운영허가 심사를 의결하기로 결정하였다. 미국 GE사가 납품한 밸브용 플러그가 기술 기준 상 열처리를 2회 진행해야 함에도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신고리 3호기는 제어케이블 문제로 기존 설치된 케이블을 재설치한 바 있다. 당시 원안위와 한수원은 향후 핵발전소에 사용되는 각 부품의 품질 검사를 강화하여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사건은 황당한 일이다. 지난번 케이블과 각종 부품 품질보증서 위조 사태와 마찬가지로, 한수원과 원안위는 부품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제조사가 리콜을 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안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기준 미달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을 것이다. 특히 이번 부품은 안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안전등급 제품이며, 보조급수펌프와 원자로건설 소화수를 공급하는 밸브 등 주요 장치에 사용되었다.

이번 일로 신고리 3호기는 또다시 5~6개월 정도 가동이 지연되게 되었다. 제어 케이블 교체와 건설 중 사망사고로 공기가 지연된 것까지 합하면, 1년 반 이상 건설계획이 지연된 것이다. 상황이 이런 데도 일각에서는 신고리 3호기 가동이 늦춰지면 UAE에 패널티를 물게 되는 등 핵발전소 수출에 문제가 생긴다며 빠른 운영 허가 심사를 촉구하기도 한다.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심사 연기는 한수원과 원안위의 무능함이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다. 신고리 3호기는 세계에서 처음 가동되는 핵발전소이고, 이것이 완공되면 부산-울산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핵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안전 규제는 뒷전이고 부품 결함과 안전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허술한 신고리 3호기는 결코 가동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건설과 안전규제 실패의 책임이 있는 한수원 사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15.4.23.

에너지정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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