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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유입되는 미세먼지, 어떻게 오나?

목, 2015/03/19- 11:3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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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23일에 걸쳐 심한 황사로 인하여 황사주의보가 발령됐다.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기 위해서는 황사 발원지인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대량의 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이 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오다 한반도 부근에서 다시 낙하할 수 있는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1천㎍/㎥ 이상의 미세먼지 관측농도를 보인 최악의 겨울황사가 몰려온 것도 이 조건이 모두 갖춰졌기 때문이다.  올봄에 5회가량의 황사 및 미세먼지가 더 올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국내 30~50%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국내발생 요인에 치중하고 저감노력을 기울여야하지만 올봄 중국발 황사가 5번정도 더 한반도를 강타할거라고 하니 국내에 어떻게 유입되는지 한번 알아보자

중국발 황사 초미세먼지 유입경로

황사 발원지에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눈 덮인 면적이 작을 때 저기압 상승기류를 타고 3~5km 상승한 후 한반도로 날아오게 된다. 한반도에서 저기압이라는 조건이 주어지면 이것이 길게 머물게 된다.  지난달 말  황사는 네이멍구에서 발원해 북서풍에 실려 한반도를 강타한 것이다.  당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크게 상회했고 1000㎍/㎥를 넘어선 곳도 있었다. 북서풍이라는 조건이 만족되지 않으면 강한 황사라도 한국을 비켜가게 된다.

황사 자체는 모래먼지일 뿐이지만 황사가 이동할 때 중국 북부의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중금속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머금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를 보면 2009~2011년 사이 한국에 온 28차례의 황사 중 13차례(46.4%)는 중국 공업지대를 지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실제 환경과학원이 2005년 3~5월 사이 황사가 나타나는 네이멍구와 제주도의 초등학생 120명씩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폐기능을 조사한 결과 네이멍구 어린이의 폐활량이 제주 어린이의 90% 정도로 측정됐다.

또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초미세먼지는 일반 황사의 유입경로와는 조금 다르다. 중국발 초미세먼지는 중국에 심각한 스모그가 낄 때 일부 오염물질이 기류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해 유입되고 있다. 이때 기압 배치는 황사가 불어올 때와 다르다. 서해상에 고기압이 자리 잡을 경우 이 고기압이 서풍을 타고 이동한 중국 쪽의 오염물질을 끌어들이고, 한국으로 옮겨놓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중국발 오염물질들이 상층 기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한국으로 하강하는 경우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될 때 한국 동쪽에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으면 공기 흐름이 정체돼 블로킹(저지) 현상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한국으로 유입된 초미세먼지는 국내 초미세먼지 가운데 약 30~50%를 차지한다.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중국과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환경외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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