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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변 지역주민 등 1336명 갑상선암 소송

수, 2014/12/17- 11:2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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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가족 등 1336명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와 경주환경운동연합,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등 8개 단체는 “원전 반경 10km 이내에서 5년 이상 거주하거나 근무하다가 갑상선암 발병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고신청을 받아 오늘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손해배상소송의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갑산성암 피해자는 모두 301명. 원전별로는 고리원전 191명에서 월성원전 46명, 울진원전 30명, 한빛원전 34명으로 가족 등까지 포함하면 1336명에 달한다.

 
소장 제출에 앞서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지역 주민의 갑상선암 피해 실태조사 미 건강영향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원고접수를 마감해 분석한 결과 가족 중 2명 이상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거나 가구 수가 적은 마을에서 갑상선암피해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특정 마을에서는 ‘한 집 건너 한집에서 갑상선 암 환자가 있다’란 말이 나돌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소송 접수 사실을 모르거나 암발병 사실의 공개를 기피하는 숨은 피해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갑상선암 발병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수원은 원전의 방사성 물질과 주민의 건강피해가 무관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실태 파악과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경주에서도 이번 공동소송에 참여한 주민과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요구했다.

 
경주환경연합은 “2011년 기준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가 총인구의 약 0.42%인데 반해 원전 주변의 환자비율은 1.61%로 평균의 약 4배에 달한다”며 “2차 소송단 모집까지 이어질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주변의 소송 참여자는 총 46명으로 양남면 23명, 감포 22명 양북면 1명 등이다.

 
양남면 주민 황분희(67)씨는 “3년 전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다”고 입을 뗀 뒤 “마을 주민들 가운데 갑상선암 뿐만 아니라 유방암으로 수술한 사람이 많다”며 “깨끗하다던 원자력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양북면에서 해녀로 65년 살아온 최화출(65)씨도 “해녀들이 대부분 갑상선 암을 앓고 있다”며 “나는 이번달 19일 수술을 예약했는데 유방암 수술도 했다. 이게 다 원자력발전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1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고리원전 인근 지역 주민인 이진섭씨 가족이 한수원을 상대로 제기한 갑상선암 발병 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한수원의 책임을 일부 인정한 판결을 내렸다. 이후 한수원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이다.
 
*추신 갑상선암 공동소송 참여자 분석 보고서는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출처] 원전주변 지역주민 등 1336명 갑상선암 소송|작성자 지구의 벗 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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