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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저탄소 및 기후 회복력 목적 되살려야”

월, 2015/04/20- 02:08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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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매년 국제 에너지 시장에 들어가는 투자액은 1조 6,000억 달러로 70%에 달하는 1조 달러 정도가 화석연료인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채굴과 이동 비용에 투입되고 있다. 이 거대한 투자액에 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가 녹색기후기금에 공여한 기금은 102억 달러. 하지만 이마저도 온전히 운용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소폭의 진전이 있었다. 지난달 24일에 열린 녹색기후기금 9차 이사회에서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프로젝트/프로그램 이행 기구(Implementing Entities) 7곳을 인증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 운용의 첫 단계인 만큼 기구의 신뢰성은 물론 지리적 대표성도 고려하며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caption id="attachment_149765" align="aligncenter" width="543"]noname01 GCF가 인증한 7개 이행기구 (출처: 인천녹색기후포럼)[/caption]

<표>에 나열한 기구들은 사업제안서 준비를 비롯하여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후속 관리 및 보고 의무 등을 포함한 포괄적 관리와 감독 임무를 수행한다. 준비된 사업제안서는 이사회의 인증을 받아야만 기금 접근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기금에 기대되는 역할과 영향을 확인, 투자의 세부기준 및 방법론을 담은 프레임워크 마련, 독립기술패널 구성 등에 결정사항을 도출하였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은 모아진 공여 기금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기틀을 하나 둘 잡아나가는 것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제 시민사회에서는 녹색기후기금이 지원하는 사업 기준의 불명확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석탄과 관련된 모든 사업은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투자기준이 명시되지 않는 이상 효율적 연소장치나 석탄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Storage, CCS)과 같은 기술적인 변명 하에 석탄 사업으로 기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 일본은 기후기금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의 화력발전소에 10억 달러의 대출을 확정한 상태다.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고효율의 화력발전소는 기후변화 문제 대응에 있어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효율적인 접근법”이라며 석탄사업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49766" align="aligncenter" width="620"]the Guardian_Japan funded coal-fired power plant in India 기후기금 명목으로 해외 석탄사업에 투자하는 일본 / 출처: 가디언지 http://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5/mar/29/un-green-climate-fund...[/caption]

기금에 약속된 공여 금액은 총 102억 달러. 이 금액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법적 구속력이 들어간 서명이 필요하다. 공여 협정 마감일은 4월 30일이지만 이번 달 안에 모든 공약 국가들이 서명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국제시민사회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 문제는 이사회의 내에서도 강하게 제기된 문제였다. 가장 많은 공여를 약속한 미국의 경우 의회의 비준을 받을 확률이 높지 않아 현실화가 어려워 보인다. 대신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영국, 일본 등 9개국이 기한을 지켜 협정에 서명한다면 초기재원의 50%(102억 중 58억 달러)를 현실화할 수 있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재정관계자도 공여 기금의 50%가 기한 내 협정이 이루어진다면 사업이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보았다.

올해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2번의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의가 남았다.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 예상되지만 그만큼 합의점을 찾기 위한 정책결정권자들의 전방위 노력과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 녹색기후기금이란: 기후 재정의 주요 글로벌 투자수단으로 제2의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2010년 칸쿤에서 녹색기후기금을 유엔 상설기구로 설립하는데 합의하였다. 이 기금은 개도국의 저탄소 및 기후 회복력을 구축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공공/민간부문의 투자를 모두 촉진하는데 목적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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