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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다. 194개국 정부대표단을 비롯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다국적 기업 등 2만여 명이 참석한다. CBD는 유엔의 기후변화협약(FCCC), 사막화방지협약(CDD)과 더불어 세계 3대 환경협약 중 하나이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제1차 나고야의정서 회의’에서는 생물주권과 이익 공유에 대한 첫 회의인 만큼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김포공항습지 보전을 위한 골프장 조성 반대와 서울시의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계획 적정성 및 이행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지속해 왔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추세와 지역의 고민들을 공유하고자 10월 11일(토) 생물다양성 선언문, 10월12일(일) 지역의 생물다양성 섹션 현장을 참석했다.
“Our House! Gimpo Airport wetlands! (우리의 집! 김포공항습지!)”


서울환경연합은 12일 ‘지역주민의 날’을 맞아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주제로 진행 된 지역 사례 발표 자리에서 세계 각 대표자들에게 골프장 조성을 위해 김포공항습지와 또한 그 곳의 수많은 생물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은 현실을 알리고 “김포공항습지 지키기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포공항골프장 예정부지는 법적보호종이 최소 25종이나 서식하는 생태・환경적인 가치가 뛰어난 건강한 습지로 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국제신종거미 ‘금가재거미(학명 Tibellus kimi)’ 도 발견되면서 그 가치는 더욱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골프장예정부지는 법적보호종이 없다’는 엉터리보고서를 작성하고 ‘환경훼손이 심한 국유지’라고 거짓주장을 하면서 골프장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통해 다시한번 김포공항습지의 생물다양성 보전이 주목 받게 되는 캠페인 현장이였다.

12일 ‘지역주민의 날’은 UNESCO- SCBD (유네스코-생물 다양성협약사무국)의 florence declaration(플로렌스 선언문)에 이어진 지역 사례 발표 섹션이다.
이날 박해연 파주시 마장2리 이장의 <임진강하구 생태환경> 사례 발표를 통해 “덕진산성에서 본 임진강과 마정리는 멸종위기종 수원청 개구리, 재두루미, 독수리, 기러기의 월동지이고 장단반도는 친환경 영농지로 아이들이 먹는 친환경 쌀이 생산되는 곳이다.”며 임진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농법을 사용함으로써 생물다양성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임진각 준설 계획으로 위협에 빠졌다. 농민과 수원천 개구리가 함께 기대고 살고 있는 곳 이다. 준설이 아닌 보호구역으로 지정 필요하다. “고 각국의 나라에서 관심과 도움을 요청 하였다.

한편 정종태 순천만 흑두루미 희망농업 영농단장의 지역 사례 발표에서는 처음 순천만의 지차제와 농민사이의 갈등 과정을 이야기하며 그 동안 생태도시 순천만의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을 시작으로 현재의 순천만을 소개 하였다.
정종태 영농 단장은 “철새를 위해 생태보전지역으로 만든다며 동네에 음식점, 하물며 전봇대 까지 없애야 하는 사업 내용들에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자체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협의가 되어 겨울에는 흑두루미 먹이주기, 흑두루미 목욕탕 운영, 철새 쉼터를 운영하며 현재 두루미류 871마리로(1999년 80마리) 늘었고 관광객도 235만명 늘어 경제적 이익도 늘었다. 지역주민이 준비하는 순천만 갈대 축제를 통해서는 갈대와 흑두루미의 인식 증진 하고 있다. ” 전하였다.
“처음에는 새를 위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잘 몰랐다 그러나 새를 보호하는 것이 인간의 삶을 황폐화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철새가 예뻐 보인다” 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2014. 10. 14
글 : 서울환경연합 이혜진 활동가
사진 : 환경연합 박종학 미디어홍보팀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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