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대 핵사고를 기억하며, 탈핵사회를 염원하는 「시민참여탈핵운동」
「기억의 탈핵의자」, 너도 나도“함께탈핵”운동 제안
“모두가 핵발전사고의 교훈을 잊어 망각하여도 좋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생명. 우리들과 다음세대의 환경이다.”
지난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을 승인 통과 시켰다.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어떠한 의혹도 남겨서는 안되며 꼼꼼히 되짚고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안위는 졸속으로 표결처리를 한 것이다. 또한 오는 6월 원안위는 고리1호기의 수명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언제까지 원안위에게 시민들의 안전을 맡겨야 하는 걸까. 부실하고 부정한 원안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위원회의 결정 하나만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송두리째 걸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오성희 위원장)와 함께 3.11 후쿠시마, 3.28 쓰리마일, 4.26 체르노빌 세계3대 핵사고의 교훈을 잊지말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억의 탈핵의자’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번 ‘기억의 탈핵의자’ 운동은 오는 4월 26일 체르노빌 핵발전사고가 있었던 4월 26일까지 진행한다. ‘기억의 탈핵의자’ 운동은 우리 사회 곳곳에 탈핵의자를 설치해 잊혀져가는 핵사고를 기억하고 월성1호기 재가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사회여론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기억의 탈핵의자에 앉아 탈핵사회를 함께 염원하고 만들어가길 기원한다.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오성희 위원장은 “여성위원회는 다음세대를 위해 활동하는 어머니들이 많이 모여있는 위원회다. 지난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정성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는 ‘월성1호기’의 승인을 졸속으로 표결처리하는 과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현재도 후쿠시마의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이재민’이라는 이름으로 타지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 아직도 후쿠시마의 피해는 진행중이다. 우리들은 일본의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도 없다.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사고의 교훈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라고.
실제로 3.11 후쿠시마 핵발전사고가 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은 수습이 안되고 있다. 현재 관동지역 28개 지역의 어린아이 350명을 대상으로 400여 회 소변검사를 한 결과 18개 지역의 어린아이의 소변에서 세슘(Cs-134,137)이 검출되었다. 후쿠시마에서 약 19km 떨어진 다테시(伊達市)의 어린아이 60%에선 0.2~07 베크럴/L 의 세슘이 검출되었다. 심지어 후쿠시마 지역 어린아이 118명 중 87명은 원전사고 후 갑상샘 암 수술을 받았다.
정부는 후쿠시마를 통해 우리들의 미래를 보아야 할 것이다. 핵발전소, 원전만큼 위험한 에너지는 없다.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하여도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기억의 탈핵의자’는 오늘(24일) 서울환경연합 앞에 처음으로 설치되고 서울시 주요 대학을 비롯해 서울시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환경연합은 ‘기억의 탈핵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설치되기를 바라며, 시민 모두가 핵사고의 참상을 기억하고 월성1호기 재가동이 반드시 중단될 수 있도록 함께 해나갈 것이다.또한, 서울환경연합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기억의 탈핵의자’ 운동에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기억의 탈핵의자’가 설치된 장소뿐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등 일상생활공간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기억의 탈핵의자 함께하기’ 참여방안을 만들어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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