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푸른소리]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다른 부원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

목, 2015/05/14- 15:44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관련 개인/그룹
지역

 


푸른소리 노을공원 자원봉사

봄기운이 절정으로 달아오른 오늘

고맙게도 하늘마저 개어주어 봉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뿐더러 상쾌하고 밝은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월드컵경기장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모이기로 했다. 많은 부원들이 모여서 지난번에 아쉬웠던 부분을 채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TREECLE이라는 로고가 적혀진 자전거를 타고 노을공원 사무실로 출발했다. TREE나무 BICYCLE자전거 가 융합되어 생겨진 단어라고 한다. 자전거들이 다 너무 이쁘고 정비가 잘 되있었다. 중고자전거라 하시니 더욱 놀라웠다! 자전거 도로도 잘 되있고 더군다나 공원길이라서 다들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노을공원시민모임 사무국으로 간 뒤 김성란 선생님께 강의를 들었다. 정말 강의가 막힘이 없었고 내용도 너무 인상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았다. 평화를 얘기하셨다. 평화란 어떻게 하면 너랑 나랑 같이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고 하셨다.
평소에 평화란 단어에 관해 자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선생님의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선생님께선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자신이 극복하고 발전해야 성숙하지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기에 난지도가 아픔을 겪었다고 해서 스스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고 우리의 도움과 관심을 통해 어리석음과 욕심의 땅에서 지혜와 나눔의 땅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의 힘을 통하여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고 나라는 존재와 정직하게 만나 나의 아픔을 인정하여 자연과 공감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나무 돌보기가 그 방법 중 제일 좋다고 생각 하셨다.

하지만 이 나무 돌보기가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고통 받을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에 말 그대로 심기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하여 우리들이 하는 일은 이 땅에 스스로 나무를 살게 하는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숲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현재 100개 숲 만들기를 진행 중이라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정성으로 생명을 돋우는 것이 바로 행복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하셨다.


푸른소리 봉사활동

본격적으로 우리는 이 사무국에서 하는 많은 활동 중 도토리 seed bank를 하게 되었다. 도토리 seed bank란 도토리 열매들을 한곳에 모아 좋은 흙과 함께 자라게 하는 활동을 말한다. 바로 심기에는 다른 나무들의 방해도 있기 때문에 한 지역에 모아 3년정도 기른 후 땅에 심는 것이다. 이러면 비용도 절약되고 생명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일석이조라고 하셨다. 꽤 힘든 작업이었다. 도토리와 흙이 담겨있는 포대 오육십개를 날렀다. 그 포대를 푼 후 새로운 특수한 포대에다 담는 작업을 하였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다른 부원들과 더 친해질 수 있게 되었고 생명의 소중함과 동시에 나란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나의 소중함을 머릿속에 각인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푸른소리 점심식사

추가로 말하자면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봉사 후에 사무국에서 먹은 밥도 너무 맛있었다. 심심하면 또 와서 논 후에 밥 먹고 가도 된다는 말씀이 너무 따뜻해서 좋았다.

모처럼 주말을 잘 보내서 월요일을 뿌듯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푸른소리 조세현 / 중학교 3학년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