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송전탑 건설을 중단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도대체 언제까지 이 폭력적이고 살인적인 진압을 강행할 것이며, 송전탑 공사로 얼마나 많은 무고한 국민들이 더 연행되어야 하는가? 밀양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벌거벗은 몸으로 저항했던 할매, 할배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농성장을 철거한 만행이 겨우 한 달 전의 일이 아니었던가! 밀양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폭압적 공권력 행사로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려는 정부와 평생을 살아온 고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국민들의 저항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어제(21일) 한전은 작업자와 직원 140여명을 동원하여, 청도 송전탑 공사 재개를 막기 위해 설치한 망루 등 시설물을 철거하였다. 그리고 정부는 경찰 5개 중대 500여명을 동원하여, 청도 345kV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백창욱 목사를 포함하여 철거에 반대하는 활동가와 주민 9명을 연행하였다. 청도 345kV 송전탑은 밀양 765kV 송전탑과 마찬가지로 신고리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창녕 변전소를 거쳐 대구경북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로이다.
농촌과 농민은 땅을 파서 이 땅의 생명을 먹여 살리는 거룩한 존재들이다. 그런데 정부는 농촌을 돌보고 농민에게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생존의 터전까지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있다. 그것도 보수진영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특정지역의 전기공급을 위해서 말이다. 게다가 지역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핵발전소의 부담도 고스란히 농촌 지역 주민들이 떠안고 있지 않은가! 농촌은 봉이 아니라 생명이고 농민은 노예가 아니라 국민이다.
대한민국은 소위 말하는 '선진국' 반열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로 선진국에서 일반화된 배선의 지중화조차 거부하며,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지역주민들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고 연행하는 등의 모습은 명백한 국가폭력이며 '선진국'이라 자처하는 국가에게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작태이다.
예수살기는 백창욱 목사와 지역주민들의 연행 소식을 듣고 이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하고 있다. 이후에 이러한 국가폭력이 반복된다면 철저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백창욱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신실한 목회자이다. 또한 그와 함께 한 지역주민들은 선량한 이 땅의 백성이다. 공권력은 이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할 것이다.
한전과 정부는 공정하지 못한 전력정책과 지역주민에 대한 폭력적 건설행위를 멈추고 연행된 9명을 즉각 석방하라.
2014년 7월 22일
전국 예수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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