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서울시당 주간 소식
132호(2015.4.15)
[위원장 칼럼] 정치적 판단과 책임
여전히 진행 중인 세월호 참사가 내일로 만 일 년을 채웁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확인된 것이라고는 정부의 무능과 안전보다 이윤을 앞세운 기업의 탐욕과 책임을 회피하는 공감없는 사회의 단면입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은 것은, 어이없게도 사고의 원인이고 왜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 놓고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던 것 인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이 사이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뒷걸음질 해왔습니다. 이제 한달 동안 번 돈의 1/5를 은행에 갔다 줄 만큼 가계부채는 한계에 다달았는데 ‘빚 내서 집을 사라' 등 떠미는 정부가 있고, 500조원이 넘게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 있음에도 최저임금을 올리면 망한다고 떠드는 기업이 있습니다. 또 그 사이 고용이 곧 삶 자체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높은 곳으로 올라섰습니다. 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그리고 스타케미칼의 노동자들이 높은 곳으로 오르고, 송전탑에 반대하는 밀양의 주민들이 산자락에 올라섰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일 년 내내 각자의 팽목항에 서서 옴짝 달싹도 하지 못한 채 서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노동당의 누구든 여기서 탈출을 고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치의 방식으로, 즉 사람을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비가역적인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정치를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입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이번 재보궐 선거를 둘러싼 당내 논쟁은 일견 관련 없어 보이는 이런 고민의 연장선 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추구하는 노동당의 정치가 무엇인가라는 것이죠.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저의 생각은 지난 4월 9일에 있었던 시당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통해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즉, 양자 합의로 귀결된 재보궐선거는 진보의 새로운 결집을 위해서도, 노동당의 유의미함을 드러내는 단기적인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런 고민에도 불구하고 후보단일화는 이루어졌습니다. 진보결집을 위해 노동당이 조금 양보해야 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정동영을 껴안더라도 진보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의 이견은 비판과 평가를 통해서 확인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새로운 길이 모색될 것이고 다른 방법이 고안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정치는 ‘같아 보이는 다름'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다르게 보이는 같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같음을 구축해가는 과정이 서로 다른 것이겠죠. 당장이라는 절박함도, 제대로라는 신중함도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차이가 아니라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침몰하고 있는 각각의 팽목항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논쟁과 토론이 필요합니다. 또한 평가와 반성이 따라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노동당은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당장은 고공에 있는 노동자들을 내려올 수 있도록 할 능력보다는, 외롭지 않도록 아래에서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라 할 지라도, 노동당은 멈춰서지 않고 행진하며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소식] <진실을 인양하는 시민들을 위한 안내서> 제작
o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4월 16일, 4월 18일 세월호 1주기 집회에서 배포할 명함 사이즈의 가이드북을 제작했습니다(총 4000부).
o 앞면은 어둠(혹은 심해)을 밝히는 빛을 배경으로 노란 리본을 달아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 시민들을 표현했습니다. 뒷면에는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들과 대치 중 연행이 되었을 때의 간략한 행동요령을 적어두었습니다.
o 5cm x 9cm 의 이 작은 안내서가 저항의 권리를 지키는 지갑 속의 작은 도우미가 되길 바랍니다. 16일, 18일 양일 세월호 집회에 오시는 당원들께서 이 가이드명함 배포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 더불어, 하루 빨리 진실을 인양하고 참사 1년을 앞두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아픔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도록 16일과 18일에 시청광장으로 모여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4월 16일 7시 <4.16 약속의 밤> 시청광장
- 4월 18일 3시 세월호 전국집중 범국민대회 시청광장
[행사] 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 출범 1주년 토론회
o 단체급식 방사능 안전을 위해 작년 4월 16일 출범한 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을 살피고 서울시교육청의 방사능 안전급식의 실태를 확인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서울시당도 서울연대와 함께 토론회, 서울 조례제정 운동, 1인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서울연대 2년차 과제를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4월 22일 3시
- 푸른역사아카데미(종로구 필운동, 지도보기)
[교육] 서울시당 월례의무교육 - 성평등교육
o 노동당은 강령을 통해 '정치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성주의적 가치와 관점을 구현'할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당의 모든 당원이 성평등교육을 이수하여 강령의 정신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당의 월례의무교육은 장애인평등교육과 성평등교육을 매달 번갈아가며 진행합니다.)
- 4월 23일 7시
- 영등포 노동당 당사
[당협·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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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들의 손짓, '띵동'(링크)
[논평·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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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교통요금 원가산정'에 대한 서울시의 견강부회를 비판한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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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요금인상보다 제도변화가 우선이다", 버스공영제를 위한 토론회 개최(링크)
간추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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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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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
19:00 [세월호/시당]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 추모제 @시청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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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18:00 [세월호] 기네스행동 거대한 촛불 @광화문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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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
11:30 [세월호/시당] 대한민국 엄마대회 @서울역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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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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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
19:00 [구로] 대의원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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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
19:00 [시당] 스타케미칼 해복투 화요 문화제 @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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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
12:00 [시당] 방사능안전급식실현 서울연대 1인 시위 @외교부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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