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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네 사진관] 슬픈 시간의 1년...

목, 2015/05/28- 02:50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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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시간의 1년...]


사람들은 말 합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을때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만의 방법이고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못이 박힌 가슴에서 못을 뺀다 하여 못 박힌 자국은 아물지 않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잊지 않겠습니다"를 외치는건 말없이 떠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다시는 그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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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항에서 이제는 팽목항으로 이름이 바뀐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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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방파제에 붙은 간절한 소망의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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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돕기 바자회에 나온 손수 만든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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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공간에 걸린 노란 종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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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안산 단원구 합동 분향소
넘어가다

                                          시인: 김유철

 
달력이 넘어가자

나뭇잎이 넘어갔다

바람도 넘어갔다

 

일렁거리다 못해 바위에 몸을 부딪치는 파도도,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도,

계속 속살을 헤집는 시냇물도,

기다란 나무며 어른거리는 마삭도,

앞뒤에 솟아 있는 산들도 넘어갔다

 

달력은 적막하되 쉼 없이 넘어갔지만

그리움은 내내 넘어가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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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네사진관]은 사진가 달군님의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립니다. 달군님은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그에 대한 기록을 사진을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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