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6. 13
예배드림이 이렇게 힘든적 있었나?
고함예배를 위해 준비하는와중에 경비업체 직원들과 실랑이가 붙었다. 이곳은 '사유지'이니 도보로
나가랜다.
개인이나 사법인의 소유를 말하는 '사유지'라면 공공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측에서 할수 있는 말도 아니거니와 당신들 좋아하는 '합법적인' 집회조차 훼방을 놓으니 언어도단이 따로 없으렸다. 아니, 사회를 보장하겠다는 허울 좋은 이름내걸고 공공기관을 임차인삼아 개인건물에 쳐박는 이놈에 국가는 돈귀신이 들려도 제대로 들렸다.
"목사가 그러면 안되지!"
실랑이 가운데 들었던 말. 자기도 교회다니는데 목사는 이러는거 아니랜다.(거참, 다니는 교회 담임목사
누군지!)
살아생전에 가난한 이웃을 섬겼던 예수를 따라 왔고 교회 다닌다고 당당히 말하는 당신도 가난한 이웃을 섬기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고개를 내젓는 성도의 모습은 예수앞에선 바리새인을 연상케했다. 뿐만 아니라, 양복 한 벌 쫙 빼입은 사람이 남자가 몇명이냐 묻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더라. 남자만 헤아리겠다는 저 질문은 의도가 뻔할 뿐더러 지금까지 1000일이 넘게 투쟁현장을 지켜낸 노동자 두 분이 여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울분이 터진다. 정말이지, 2016년을 캐나다 총리만 살고 있는가보다.
그러나 어렵게 드려지는 예배서 위로를 받고 은혜를 얻는다. 성찬의 아름다움? 그거 달리 있지 않다. 신학생들이 그렇게 달달 외우고 공부하는 성찬의 아름다움은 그저 종잇장에 있어 시험지에나 토해낼 글씨만 아니라 고난받는 노동자와 함께 먹고 마시는 성찬의 자리, 그 사귐이야말로 진짜배기 아름다운 것이지싶다.
힘들게나마 뜻 깊은 시간을 보냈으니 이 감동을 좀 오래 나누고 싶은데, 이번 학기 고함예배가 6월 27일로 마지막인 것은 너무 아쉽다.
8할은 교회 전도사님들인 내 친구들이 이 감동을 듬뿍퍼서 교회에 전해주면 정말 정말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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