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치 빨간 펜, 구청이 들썩들썩
총선이후, 지역정치를 말하다– 20160426
□ 참석자 : 장우정, 하윤정, 김희연, 박예준, 백연주, 김세현, 홍원표, 이택준, 손은숙, 나동혁, 박진선, 이용희, 손은숙, 채훈병, 황정연
□ 마음열기 – 번아웃 신드롬/ 당신의 번아웃 정도는 얼마나 됩니까? 아래의 설문지로 확인 해 보세요.
□ 총선 후 수다회 [속기록]
김세현 : 총선 기간 동안 종로 김한울 후보 수행을 했었다. 그와는 상관없지만 정당운동, 진보정당운동. 사회운동 연결 글을 써보고 싶다. 앞으로 뉴스랑 신문을 더 열심히 보고. 늘 글을 쓰고. 키워드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서. 정당연설회 개입 전략. 역량을 기르겠다. 지역운동과 언로로써의 정당운동이 어떤 것이 있을까.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노동당이 정치인을 키우는 과정은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 선거제도 등 제도적 압박이 있었지만. 과연 이를 탓할 수 있는 상황인가. 회의가 든다. 그 회의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가 노동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운동과의 관계는 어떻게 상정해야 할까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 총선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자기 고민이 굉장히 부족했다. 예를들어 민주노총에서부터 맘상모 까지. 사회운동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김상철 : 마음속으로는 선거를 마치자마자 이야기 자리를 만들어야하나 생각했다. 총선과 관련해서 공개하지 않은 글이 3가지인데. 다 톤이 다르다. 그때그때 생각이 다르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다. 다음 주 운영위원회 때 선거 평가를 거칠게 낼 예정이다. 세 글의 공통된 고민은. 차이를 만들지 못하는 정치세력으로서의 곤궁함에 있다. 선택을 위해서는 차별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당선이 되든 안 되든, 지지를 해주세요. 저를 포함한 당부가 이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고민이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청이들썩들썩과 같이 총선 전에 했던 골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노동당 운동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치지 않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직자인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선수가 없는 정당의 한계에 직면해 있고, 재생산도 안 되고. 학습하고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번아웃 되는 조직. 그게 고민이다. 그걸 넘어설 수 있는가. 출구는 잘 모르겠다. 안과 밖이 다 불안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먼저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손은숙 : 지난 모임에서 이야기 했듯이 총선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통과만 했으면 좋겠다 했으나 아시다시피 은평은 후보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14년 동안 운동을 하면서 압축적으로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분노 에너지가 축적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여소야대 국면을 예상한 사람 없다. 하지만 진보정당 폭망은 모두 예상했다.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주변에서 탈당하겠다는 이가 늘고 있는데 충격이 덜하다. 진보정치에서 멀어지는 것이 두렵다. 노동당의 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돌파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저 하던 것을 해 나가는 길이 필요할 것이다. 노동당이 자기 포지션을 견고히 하면 누가 어딜 가겠냐.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던 것을 만들어야 한다. 신뢰를 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하윤정 : 번아웃 하면서 걱정. 탈당한 6명과 통화를 했다. 하고 체했다. 실망하셨나. 최근 탈당한 4명의 여성 때문에 탈당하셨다고 하더라. 서로 미안해하면서. 나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출마 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좀 다르게 임했다. 많이 배웠다. 아무것도 모르니깐 막 했다. 다른 선본 이야기 들어보니 무모한 측면이 있었다. 제가 편견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정치혐오가 강하더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들어주는 곳이 없으니 답답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분들과 함께 할 방안 고민해야 겠다. 노동당의 목소리를 많이 알리고 싶어서 출마했다. 그치만 젊은 비혼 여성 후보로서, 겪은 서글픔도 있었다. 4년 뒤에도 똑같은 조건이라면, 다른 동지에게 출마하라고 할 수 있을까. 당명에 대해서도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거부감이 없는 것 같더라. 노동당의 존재 자체도 몰라서 호불호도 없는 것 같다. 저에 대해 궁금해 하지 당이나 정책을 묻지 않더라. 고민이 들었다. 2년 뒤에 지방선거에 출마를 고민하는 분들과 나눠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생각했다.
이용희 : 수다회라고 해서 편안하게 해야 되는데. 하고 나면 해소가 되어야 하는데 쌓여가는 느낌이다. 열심히 하지 않은 선거였다. 왜 그랬냐. 선거를 위한 대의원대회 등 조직적 활동이 적었던 것 같다. 일상적인 것보다 훨씬 멀어진 느낌. 총선 기획부터 멀어진 느낌이었다. 일상사업보다 현실과 더 멀어지면서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당협 회의하면 ‘우리는 선수가 없잖아.’,‘선수가 없으면 돈을 못 모으지.’ 하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수가 없다는 걸 절감했다. 우리 후보들은 아마추어 같았다. 글을 쓰고 말을 하고 인터뷰를 바로바로 했던 선수들이다. 진보신당 선수들을 그런 능력이 있었다. 저 사람이 나의 후보요. 그런 선수가 없지 않았나 싶다. 선거에 열정은 많이 못 쏟았지만. 선거 이후를 더 걱정했다. 선거 한 두 번 지나니깐 익숙하다. 평가도 익숙하고. 우리는 생각보다 멀리 안 보고 계획을 짜고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중앙당-시당이 어떻게 하든, 지역에서는 멀리 보고 전략을 짜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동혁 : 생각보다 ‘득표율이 낮다’에서 위기감을 느끼지 않았다, 정량 분석보다는 정성 분석을 해야 한다. 진보정당이 20년 동안 가지고 있던 자산이 많이 유실됐다. 형식만 남았다. 대표적인 게, 과거 진보정당은 구체적인 삶 속에 들어가서 현실에서 개선 가능한 이야길 했었다면 지금은 진보정당이 제일 공허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 공중전. 듣는 사람도 그렇고 이야기 하는 우리도 안 될 걸 알면서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어느 순간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생각보다 보수정당들이 치밀하다. 현수막 거는 위치에 대한 맵핑이 다 되어 있더라. 거는 위치에 따라 현수막의 크기와 내용이 다르다. 노동당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다. 시민들이 체감하기엔 3년 된 신생정당인데 당원들은 한 20년 된 정당처럼 한다. 제일 심각하게 평가하는 것은 진성당원을 중심으로 한 정당이다. 그럼에도 당권자나 선거운동에 함께 하는 당원의 수가 너무 낮다. 대부분의 당원이 연락이 안 되거나, 탈당이 귀찮아서 있는 사람 등 동력이 당원들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탑다운 방식으로 기획안을 내고 빈틈을 메꾸고... 이게 계속 되는 것이 본질적인 위기가 아닌가. 선거 평가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연락이 안 되는 당원들에게 연락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 때문에 탈당하는 사람이 늘어도 한 사람이라도 활동당원을 늘려가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거기에 에너지를 쏟으려고 한다.
채훈병 : 2010, 2012, 2014, 2016년 4번의 선거를 했는데요. 매번 감투를 썼다. 이번 선거는 좀 특이했다. 단일화 했던 압박을 직접 경험했다. 결과는 바람 선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경험했다. 거칠게 말하면 선거 준비는 할 게 없는 것 같다. 선거? 닥치면 다 한다. 일상 정치활동의 연장으로서 선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할 얘기가 넘치면 정책이든 홍보든 그냥 된다. 그런데 우리의 선거는 매번 갈무리하는 선거가 아니라, 시작인 선거다. 선거 때 다른 정당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주민들에게 이야기한다. 정세는 계속 바뀐다. 그런 데이터는 필요 없는 것 같다. 중앙당에서 정세를 판단하고. 선거 때는 어쨌든 유연해야 한다. 재미있는 결과가 있었다. 선거 시기 이전에는 잘 구분 안 됐던 것들이 명확해지더라. 지역 활동을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하면 안 되겠구나. 시력이 좋아지더라. 어쩔 수 없는 조건들, 선거제도 등. 허수에 의존한 것 아닌가. 어떤 지역에서 성장해서 조직기반 만으로 제도 진입을 하는 모델은 어렵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박예준 : 당 3년 차. 주변에 노동당을 꾸준히 어필했다. 그동안 많이 알려왔음을 확인하는 자리다. 강서당협 신입당원 중에는 선거 운동하는 거 보고 입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8년 지방선거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당 밖 사람들에게 왜 노동당을 지지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왜 노동당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야 될 판이라 씁쓸하다. 이러다가 내가 왜 노동당인가를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황정연 : 2004년 2008년 2012년 2014년 2015년까지 어떤 식으로든 선거운동을 했다. 그런데 2016년 동작당협 위원장이 되고 아무것도 안 했다. 제가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 위원장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부위원장이나 전국위원들도 연락이 없는 것이 당의 현실인 것 같다.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 관련 일을 했다. 시기적인 긴박함 때문이었다. 제안한 사람에 대한 신뢰때문이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다. 당협이 올 스톱 되었다. 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병행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일을 그만뒀다. 선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다. 선거 시간에 동작갑 지역에 녹색당 후보가 나왔다. 거길 보면 선거운동을 하는 당원들이 신나하는 게 보였다. 우리도 그런 모습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그걸 상수로 깔고 어떻게 돌파할까 고민해야겠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세린 : 노동당에 입당하고 첫 선거였다. 그 전에도 정당 활동을 해본 적이 없다. 제가 지역 활동을 하고 있긴 한데. 주변에선 내가 노동당인 걸 알지 못한다. 나는 당협 운영위원이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당 선거가 어떨까 고민을 하게 되더라. 저희 당협 차원에서는 선거에 적극적으로 결합 한 게 없다. 제가 기억하는 건 정책 자료집 읽는 모임을 했는데 정책들이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야기를 나눴다. 의미 있었다. 후보는 없었지만 구로의 경우엔 종로에 김한울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지원도 제대로 안 됐다. 하지만 선거 끝나고 현수막을 재빠르게 부쳤다. 세월호 관련. 그러면서 정책 이야기도 다시 해보고. 선거 끝나고 모임이 없어서. 제발 빨리 좀 모이자고. 저한테는 처음 선거여서 아쉬운 것도 많고. 다른 당원들이 괜찮은가. 그런 걱정도 되고. 그러고 있습니다.
채훈병 : 선거운동에 참여 못했던 것에 죄의식을 느끼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에서 선거에 참여하기 싫은 사람, 못하는 사람에 대한 당원에 대한 기획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미안하다 미안하다가 쌓여서 정 떨어질 수도 있다.
황정연 : 그렇게 말씀드린 이유는 선거기간 아무것도 못 해서 그렇다. 서울 지역에 3곳의 후보를 냈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리는 것도 못 했으니깐.
채훈병 : 노량진 관련 활동을 하신 거다.
박진선 : 할 얘기 없는데요. 김한울 후보 하루 가서 했는데 재밌었다. 영등포당원 3명이서 피켓 들고 골목길을 다니면서 신났었다. 이런 게 선거 운동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피켓 들고 춤추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나동혁 : 오늘 나온 이야기 중에 가장 밝은 내용이네요. ㅎㅎ
장우정 :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입당하고 처음 선거다. 선거운동을 할 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대감 같은 게 있었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영광이다. 생각보다 기대감이 충족되진 않았다. 강서당협은 종로 김한울 후보 지원을 갔었다. 저는 대표단 선거 기간 중에 강서에서 후보 연설회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김한울 후보가 인상적이어서 본 선거 기간에 두 번 갔었다. 명함을 돌렸다. 뻘줌하긴 했는데 의외로 다 받아가고. 어떤 분은 종로에 안 산다면 정당은 노동당 찍겠다 하더라. 이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혼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총선에 출마했으나 하나가 되어 있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활동당원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고. 일반당원들 같은 경우 참여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일반당원들이 우리 당의 정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싶기도 했고. 개표참관을 했었는데 거의 표가 안 나왔지만 절망하지 않았다. 돌아다니면서 노동당 표 찍혀있는 거 보면서 너무 기뻤다. 한 표 한 표가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0.375가 나오긴 했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아쉬움이 있다. 당협에서도 선거 때 뭘 같이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들었다. 고민만 하다가 선거가 끝났다. 또 한 가지는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늘 나온다. 우리당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책임을 지는 방식이 사퇴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고 싶은 말이 더 있긴 한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김희연 : 나는 유세나 수행을 하지 않아서 조심스럽다. 선거운동을 열심히 안 해서 평가를 한다는 게 조심스럽다. 외부자의 시선을 이야기를 하고 싶다. 통계물리학적으로 정당지지율과 인터넷 언급율이 대체로 일치한다. 외부에서 지원하는 당원으로. 얼마나 언급되느냐. 20년 가까이 선거를 치른 정당이 이 정도로 이슈화를 못하나. 절망했다. 언급율이 좋은 일일 필요는 없다. 네가티브도 포지티브도 이슈를 못 만들었다. 미디어환경의 문제도 있었지만. 호기였던 게 하윤정, 신지혜, 용혜인 젊은 여성 후보가 타당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이슈화되었다. 그런 호기를 잡았을 때 우리당 후보를 언급하며 젊은 여성이 많은 당이라는 호기를 잡았어야 됐다. 녹색당이 의도적으로 정의당과 비교했는데. 거기에 우리는 왜 안 끼우나를 언급 하면서 녹색당과 정의당이 계속 언급. sns는 분명이 실생활과 다르다. 하지만 언급은 중요하다. 세 번째는 당원들끼리라도 토스하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했는데. 부정적 이슈에 대해서 조직 내 신뢰가 없으니 계속 사라지더라. 싸우려면 신뢰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불만이 있다는 신호는 있는데 그게 곁으로 드러나지 않는 걸 보면 당내 이슈, 당 밖 이슈. 지지자 이슈에서 실패한 선거였다.
이태중 : 선본에 직접 참여한 게 아니어서. 저는 동네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접촉면을 생각해보면. 접촉면이 3개 정도 있었다. 당원들. 활동가에 가까운 동네사람들. 생 동네주민들. 이번 선거는 진보신당으로 겪은 선거와 당원은 아니였지만 민주노동당 시절 선거를 생각해도. 내가 지지하는 당을 지지 호소 할 여지가 없었다. 제 안에서 안 나온 것도 있다. 종로에서 김한울 후보가 나온다고 했을 때, 녹색당 후보가 있는데 왜 나오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노스러웠다. 동네 활동가가 그런 말을 했다. 내가 봐도 0.5% 안 나올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면 많이 다운된다. 선거는 팀이다. 최대한 긴 시간동안 준비되어야.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한테도 도리다. 이번의 출마가 다음에 더 많은 득표를 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흘러간 선본이 얼마나 될까. 출마를 했기 때문에 당원들이 몰려가서 여기 도와주고 저기 도와주고. 그 정도 수준에서 그친 거 아닐까. 0.38이라고 200명 중에 한 명인데.. 암울하다. 당원들끼리 으싸으싸 하는 걸로 충분한가. 우리는 커트라인이 높은 게 아닌가. 우리당을 지지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뭐 이런 당이 있어. 라고 평가 당하는 정당이 아닌가. 우리당을 좋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노동당 입당하라고 말하기가 민망 한 상황이 되는 경험이 많다. 들어왔을 때, 사전검열을 하게 된다. 노동당의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
백연주 : 이번 모임의 제목이 “총선 이후 지역정치를 말하다.” 인데. 지역정치에 방점을 찍었다. 개인적으로. 저도 종로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전거랑 킥보드로. 지역의제를 가지고 일상적으로 이야기했다면 선거운동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정당연설회나 지역정책으로 기반을 다지고 네트워크와의 개입력이 높고. 정체성이 뚜렷했다면. 선거는 지역 활동의 접촉면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을거다. 지역정치를 어떻게 할 거냐. 노량수산시장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그 문제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지역정치라 생각했다. 미비하지만 쌓아두는 거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지역정치라고 본다.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당원 정치도 중요하겠지만. 지역 현안을 개입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 물론 그것만 매몰되면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시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그런 방안으로 구청이 들썩들썩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시당의 사업을 그런 식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다른 정책이나 정당보다, 후보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더라고 하윤정 동지가 말했는데요. 박00이 생각났다. 그 사람이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더라. 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당원들의 정체성과 계급성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지난 모임에서 했다. 저는 당원들뿐만 아니라 활동가들 사이의 갭도 크다고 본다. 그 갭을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지방선거를, 구들, 정당연설회, 지역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파이팅 하자는 말로 마무리하고 싶다.
황정연 : 노량진수산시장. 김상철 위원장처럼 정책적으로 개입하는 것. 지역의 노량진수산시장의 문제점을 알려내는 것을 지역사회에 알려내는 역할을 해야지, 실무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백연주 : 연대의 차원이라고 본다.
황정연 :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러려면 당협 위원장을 사퇴하고 했어야 된다고 본다.
나동혁 : 활동가 층이 부족하니깐 어디에 가서 뭘 하면 어디가 비는 상황이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지역에서 투쟁현장에 연대하는 문제와 실무자로 들어가는 건 별개로 생각해야 된다고 본다. 마포의 경우, 시장 상인회 조직으로 방향을 틀어. 상인회를 열심히 하기 위해 당을 떠나버린 경우도 있었다. 이건 토론할 문제라고 본다. 저도 지역 활동을 위해 협동조합에 들어갔는데. 들어가니 당원 정체성이 부차적인 게 되더라. 반면 거기서 버티면 신뢰와 장악력이 쌓인다. 줄타기라고 본다.
채훈병 : 개인의 의지도 필요하지만 조직의 역량도 필요하다. 활동가를 양성할 수 있는 당의 구조가 아니다. 데이터를 보면 많은 당원들이 많은 곳에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활동의 중심은 거기에 둘 수 있는데 활동의 결과와 성과를 조직으로 수렴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중간 중간 보고회를 한다든지. 그런 걸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당원의 정체성을 숨기냐 아니냐는 핵심이 아닌 것 같다.
나동혁 : 저도 당원들이 당 밖으로 좀 가야 된다고 본다. 제도정치 내의 개입력의 문제다. 다양한 개입력을 높이기 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마포도 당원을 분석해보면 당원들 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 이 사람들이 노동당을 지원하는 세련된 전략을 못 짜는 게 아닌가.
지건용 : 탐탁치는 않았는데 역사적인 현장을 보려고 개표참관을 들어갔다. 어떤 동네는 개표를 했는데 노동당이 2표 나왔더라. 거기 사는 당원이 3명인데. 여튼 저 사람은 노동당 찍겠지. 했던 사람들이 있는데 거의 맞더라. 기분은 많이 상했다. 모르는 사람이 절반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민주노동당 때부터, 구로갑 선거구는 진보신당이 넘어온 세력이 강했다. 투표율도 높았다. 그것이 지번 총선-대선-지방선거 거치면서 유실되고 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좀 더 현실적인 사람들은 정의당으로 돌아선 거고. 노동당보다 더 비딱한 사람들은 녹색당으로 기울었다. 노동당이 가야될 길이 뭐냐. 여러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쉽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의 노력들과 우릴 둘러싼 조건의 변화. 우리 위치가 굉장히 어정쩡하다는 것. 타겟이 명확해야 하는데 고민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10년, 15년 있었으니 이야기를 들어보면, 노동당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가, 고집불통 아저씨다. 제가 보기에는 비례선거운동에서 다른 걸 보여주려 노력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선거에 사람을 소모적으로 쓰는 걸 남발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기존에 해왔던 것과 미래의 일부 자원도 동원해야 하는데 확률이 50% 이상 되지 않는데 도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채훈병 : 그럼 총선은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가요?
지건용 : 충청도 이북 지역에서 민주당과 손잡지 않는 이상 어렵지 않나. 당선 이외에도 목적이 명확하다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면 두 자리 수 이상은 받아야지.
이태중 : 노동당이 녹색당에 이미지를 뺏겨버렸다. 경직된 이미지만 남았다. 아니 이미지만이 아니라 실제 그런 게 있지 않나. 유머와 재치라는 전술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 우리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젊다고 해서 젊어 보이는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채훈병 : 그런 걸 좀 갖추면 득표에 도움이 될까요? 까칠하고 고집스러운 이미지가 더 득표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 않을까.
지건용 : 채훈병 동지의 의견에 가깝다. 평소의 이미지와 선거 이미지를 맞출 필요가 있지 않나.
채훈병 : 저는 경우의 수가 많다고 본다. 녹색당은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본다. 노동당은 과거로, 녹색당은 미래로 평가한다. 일종의 낙인효과가 있다. 스스로도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나동혁 : 새것이 좋은 거죠.
이태중 : 선거운동 중에 예를 들어 오세훈과 마찰이 있었을 때 좀 더 유권자를 생각하는 톤이면 어땠을까. 여유가 필요 했다고 본다. 공격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건용 : 선거운동 기간 사람들을 조직하고 했어야 되는데. 성공적이지 못했다. 선거 비용 빼놓고 사람들을 움직인 건. 선거운동 때,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구로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면 움직였겠지만 종로까지 끌고 가는 건 쉽지 않더라. 사람들도 기대치라는 게 있다. ooo 보궐선거 때, 구로 당원들이 좀 참여했다. 그 후보가 여지껏 만들어 왔던 신뢰라는 것들이 있었다고 본다. ‘ooo 나왔다는데 한번 가자’하면 다른 말이 필요 없었는데, 김한울 후보는 그런 측면이 약했다. 당에서 정치인을 육성하고 길게 보고 계획을 짰으면 한다. 하루를 빼서 선거운동을 같이 할 만큼의 의미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는가.
박예준 : 당직을 하고 있다가 다른 일을 하게 되면 공백이 생긴다. 저도 전업을 하다가 민주노총으로 가서 큰 공백이 생겼고. 그동안 활동이 다 날아 가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활동가를 재생산하고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이런 문제가 강서 당협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당적인 문제라고 본다.
나동혁 : 우리는 40대 아저씨 이미지의 정당이다. 진보정당의 활동가들이 감에 의존하지 않고 분석적으로 인지했으면 좋겠다. 현재 노동당 75:25다. 40대 당원이 제일 많다. 20대와 여성으로 당원으로 가입하기엔 메리트가 없는 정당이라는 것 사실이다. 그런 분위기가 있느냐 아니냐는 1% 이하의 정당은 sns도 중요하다. 중앙당에서 선거 중간에 페이스북 노동당 공개그룹 페이지를 만들었다. 문제는 계획된 게 아니라 거다. 공개그룹인데 당원들끼리 싸운다. 콘텐츠에 대한 기획도 없었다. 육두문자가 난무한다. 정당이라는 벽이 높다. 당위적으로 내가 옳으니깐 오겠지. 평화운동이나 여성운동에 대해 하나도 연구하지 않는 것 같다. 당원들은 평화운동 널널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특성에 맞는 활동가를 키우는 연구를 안 하는 것 같다. 40대 아저씨 정당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분석 할 필요가 있다.
이태중 : 20년 된 정당이라 선거 경험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경험이 많지 않다고 본다. 접촉면이 많지 않다는 게, 당원들끼리 만나는 문화만 반복되어 왔다. 참관인 조직도 그렇다. 당원들보다는 당 밖의 주민을 조직해야 하는데, 당원 채워 넣기로만 사고하더라.
김희연 : 참관비를 당에 내지 않는가.
이태중 : 후보가 없어도 비례 때 참관인을 조직할 수 있었는데. 선본에서 통일된 방침이 새로 출마한 사람과 조직에 전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희연 : 선거 출마자 학교랑 홍보 학교 같은 걸 하지 않나?
손은숙 : 이번 선거는 안 했죠. 저는 그게 이제, 경험 있는 사람들이 다 나가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선거를 앞두고 열성당원 전진대회, 후보자 학교, 정책학교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건 그만큼의 조직역량이 됐을 때 가능했다. 그런 게 다 유실된 상황이 아닌가 싶다.
김희연 : 근데 저는 조금 답답한 게, 그럼 검색이라도 해야죠.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람이 나간 것도 알고 힘든 것도 이해하겠는데 자료는 있다. 하다못해 정의당 꺼 검색하면 어때.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면 된다고 본다. 도대체 왜 이정도로 준비가 없는데 선거를 나갔지 모르겠다. 그렇게 준비가 안 된 선거를 왜 하냐는 거죠. 아까 말 중에 75:25가 됐다는 건 여성당원들이 나갔다는 거다. 비율만 달라진 게 아니라 여성당원들이 더 나가서 그런 거다. 저는 노동당 페이스북 나왔다. 당직자가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지지자는 그렇다 치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당원들에게, ‘나는 당원이니깐 찍어야 한다.’는 그 하나의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 나는 당원이니까. 하지만 아무도 것도 없고 돈도 없어도 기본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다못해 매뉴얼이라도 읽어야 하는 것 아닌가.
채훈병 : 은평당협은 선거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 선거운동 일지. 정책질의서 주고받았던 것. 선거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묶을 생각이다.
나동혁 : 두 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사 같은 경우엔 매뉴얼과 같은 자산이 회사에 남는다. 진보정당은 당에 남지 않고 인물이 자산을 가져간다. 마포 같은 경우엔 규약도 없더라. 탈당한 분들에게 연락했는데 규약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더라. 매사가 매우 주먹구구다. 인물이 재기발랄하면 후보의 개인기와 선본에 결합한 사람들의 개인기로 간다. 총제적인 역량이 부족하면. 모든 게. 자산이 당으로 수렴되지 않더라. 이런 걸 어떻게 바꿔야 할까. 오래 있던 당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염증을 느끼는 것 같다. 고민이 많이 된다. 1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태중 : 총선은 지방선거라 다르다. 까놓고 보니깐 당황스러운 거죠.
지건용 : 선거라는 게 회사처럼 명시적인 프로세스가 있기보다는. 암묵적인 지식들이 발휘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제가 종로에 아는 지인을 소개해 준다고 하더라도. 누굴 탓할 거 없이 쉽진 않다.
채훈병 : 김희연 동지는 이전 선거를 경험하였으니깐.
김희연 : 1부터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있는 것도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후보자 학교, 후보 매뉴얼, 후보자 공보물, 홍보 보도자료 기본적인 프로그램 같은 것 말이다.
박진선 : 거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김희연 : 선거운동 기간 당 논평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채훈병 : 기존의 자료도 문제가 많긴 했다. 선거 메뉴얼을 보면 스왓 분석이 되어있다.
나동혁 : 관성적인 용어들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략후보, 비례연동형 후보... 선거를 대하는 치밀함이 부족하지 않나. 울산에 이갑용 후보가 전략후보였다. 단일화를 했는데 졌다. 김종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랑 단일화를 했는데, 욕을 하더라. 만약 이갑용 후보로 단일화 됐으면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안 할 건가. 전략적으로는 확고하되 전술적으로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은숙 : 그걸 당원 일부가 욕했냐. 당의 입장이 그랬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나동혁 : 울산시당 차원의 논평도 나갔던 것 같다.
손은숙 : 조직의 문제라면 짚어야 한다고 본다. 사실 그와 관련해 당 내에 합의된 게 있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그게 문제이긴 하다.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전국적으로 0.375를 받았지만 울산에서는 정당득표가 유의미하게 나왔다. 이갑용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 안 했으면 모르겠지만 단일화를 했으면, 김종훈 선거운동을 해줘야 한다. 하면서, 김종훈은 무소속이니 14번 노동당 선거운동을 같이 했어야 한다고 본다. 김종훈 후보는 현대중공업노조를 기반으로 한 사람이니 더욱. 그런데 이갑용 위원장이 선거운동기간 얼굴도 안 비쳤다고 하더라. 우연히 만난 울산의 한 현장 활동가가 전하며 욕하더라. 은평을 보면, 정의당 김제남 후보는 단일화 승복하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후보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문자도 보내고 유세차에도 오르고. 그러면서 꼭 덧붙인 것이 후보는 강병원 찍지만 정당투표는 4번 정의당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서울지역 중에서도 은평에서 정의당 정당득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다. 그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 우리도 그랬어야 한다고 본다. 유연하지 못한 것이 이런 실수를 발생시킨다고 본다. 그러면서 ‘고집불통’, ‘자기들끼리만’라는 이미지가 더욱 강화되는 거다. 그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현장의 노동자들이 보기에도 그랬다는 거다. 단일화 우리로 될 줄 알았는데 안 됐으니 기분 나쁘다. 하지만 그 순간에 조직을 먼저 생각했어야 됐다고 본다. 뭘 얻을 것인지 명확히 판단했어야 한다고 본다.
박진선 : 그런 생각을 언제 했나?
손은숙 : 투표 한 3일 전에 했다. 그전엔 몰랐다. 우리 동네 선거하기도 바빴으니깐. 그런데 울산에서 노조활동을 하는 분을 우연히 만나서 밥을 먹으면서 그 분이 얘기해서 들었다.
박진선 : 저는 좀 아쉬운 게 그런 생각이 들면 바로바로 얘기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한참 지나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안좋은 것 같다.. 다들 sns 하지 않나. 그럼 당에 대해 바라는 게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 생각을 올리면 다른 사람이 나는 거기에 동의 않는다. 토론이란 걸 할 수 있는데. 나중에 다 끝나고 그런 얘기하는 것이 좀 그렇다.
채훈병 : 빨리 전파되면 좋은데. 그래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거다.
박진선 : 노동당이 아쉬운 게 그런 거다. 그런 얘기들을 뒤에서 끼리끼리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한 불만을. 얘기할 때 하면 좋겠다.
나동혁 : 그게 경직성을 강화하는 것인데. 얘기를 해도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없이 산지가 오래되다보니깐, 다들 방어벽을 친다. 그래서 뭔가 비판을 제기하거나 난 너와 생각이 다른데 하면, 내가 왜 안 잘못됐는지를 방어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쏟는다. 그게 당 내 토론문화다. 그게 조직의 경직성하고도 연결된다고 본다. 생산적인 토론과 생산적인 주장이 수용되지 않는, 그게 노동당의 내의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목표가 확고하지 못하니깐 전술적으로 유연하지 못했다고 본다. 너무나 예상한 거지만, 노동당 당명 때문에 선거 망했다. 그런 주장들이 슬슬 나온다. 그런데 비교분석을 해보면 알겠지만 유의미한 득표를 한 곳은 울산밖에 없다. 그러면 우리의 표층을 명확히 분석해서, 만약 한동안은 한명 전략당선이 목표라면. 노동당 이름 걸고 노동자 도시에서 제대로 후보를 키워서 야권연대도 한다면 하고 해서 당선시키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당은 그게 안 된다.
채훈병 : 당명의 문제는 고민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중 : 노동당인데, 밖에 경비노동자께서 서성이고 계신다. 우리가 너무 오랜 시간을 쓰고 있다.
손은숙 : 우리가 정리를 빨리 해야 되는군요. 너무 많은 얘기가 쏟아져 나왔다. 선거운동의 대한 디테일에서부터, 당의 향후 방향성까지 다 나왔다고 본다. 노동당 당명의 문제는 당명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까 이용희 동지가 말씀하신 것처럼 수다를 하고나면 풀려야 되는데. 쌓이는 게 많은 자리였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이 질문과 고민을 이어가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다. ‘이래서 우리 다 안 돼.’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리면 정리하겠다. 오늘 자리에 처음오신 두 분의 소감을 듣는 것으로 마치겠다.
박진선 : 만나서 반갑고요. 시간 되는 한 자주 오겠습니다.
김희연 :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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