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희망센터는 3월18일 2018년 세계인종차별 철폐의날 공동행동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3월21일은 UN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며 시위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희생된 6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날입니다.
이주민과 난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등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한국 내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고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난민네트워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공동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며 "이주노동자라고 한국인보다 적은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을 받을 때, 사업장 변경의 자유가 제한 될 때, 비닐하우스 같은 숙소에서 자야 할 때, 이주여성이어서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할 때 등 수많은 인종차별을 경험한다"고 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우리 중 차별받아도 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우리는 차별과 혐오의 시대를 끝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인종차별과 혐오 OUT!',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차별과 혐오를 넘어 연대의 힘으로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행동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도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차별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국적과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고 있다"면서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보다 사용자들의 권리를 우선시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차별적인 모든 정책을 중단하고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보신각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지나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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