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월) 경의선 공유지에서 아현포차철거민들과 함께하는 55번째 고함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날 예배는 삶의 자리로부터 추방당한 아현포차 철거민들의 애환을 담아 "쫒아낸 사람 누굽니까!"란 제목으로 드려졌습니다.
이날 예배는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경의선 공유지에 설치된 가건물에서 진행됐습니다. 크지 않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훈훈하게 느껴지는 열기에, 정주(定住)가 삶의 질을 얼마나 높이는 지를 실감했습니다.
서울은 정주(定住)가 불가능한 도시입니다. 도시는 끊임없이 확장하고, 사람들은 불도저로 밀고 들어오는 자본에 삶의 자리를 수 없이 빼앗겼습니다. 쫒겨난 아현포차 철거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위해 마을버스 노선까지 바꾸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입주자 회의. 그리고 이와 결탁해 당선을 노린 마포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무분별한 공권력 행사로 주민의 삶을 파괴한 마포구청. 이들의 결탁에 아현포차 이모님들은 30년 넘도록 땀흘린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날 예배는 그 누구도 삶을 철거할 수는 없다는 믿음으로, 아현포차 철거민들을 쫒아낸 사람들을 하나님께 고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자본-국가권력의 결탁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실패에 동참하는 아현포차 철거민들, 옥바라지 선교센터, 아현포차 지킴이 활동가들을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 - 심진보 목사(고함 예배위원)>
<마음을 여는 노래 - 노승혁(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도 - 남누리(감리교신학대학교)>
<하늘뜻 읽기 - 신원택(감리교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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