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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해인수녀님처럼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가족 없는,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긴 명절연휴는 외려 아픔임을 당신없이 맞는 첫 명절, 나이 오십에 이제서야 절감합니다.... 그동안 내 이웃의 아픈 마음, 헤아리지 못한 무신경을 반성했답니다. 이또한 당신이 제게 준 선물인거죠? 당신 빈자리에 내맘은 늘 찌그러진 반달 입니다. 그래도 곧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꽉찬 둥근 달이 벙싯 떠오를테죠. 어제는 도깨비시장 가서 당신을 위한 차례상을 준비하다 격식,관행 이런거 끔찍이 싫어하던 당신 생각에 집었던 제수용품을 다시 내려놨지요. 그래요, 당신 생각하는 그 마음만으로 충분할거 알아요. 잔소리 그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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