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대변인 서면브리핑
■김형석 관장은 책임회피 기자회견 쇼가 아니라, 사퇴로 역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벌어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대국민 기자회견은,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연극에 지나지 않습니다. 광복절 기념사 논란을 ‘오해’로 치부하는 한편 언론과 시민단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역사 인식은 공공기관장이 지켜야 할 윤리적 기준입니다.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표현이 순국선열의 헌신을 깎아내린다는 비판이 나온 것 자체가, 해당 발언이 역사적 책임을 무시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단순한 ‘오해’로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더욱이 기자회견 현장에서 “매국노”라는 비분강개와 고성 그리고 몸싸움이 벌어진 것은, 시민들이 역사 왜곡과 민족 감정의 훼손에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기자회견은 논리적 해명보다는 상황을 정치적으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드러났습니다. 신변 안전 운운하며 마치 피해자 소리를 내는 모습은 더욱 책임 회피에 다름 아닙니다.
주선 의원도 회견 중에 자리를 비웠고, 회견장 사용 규칙을 무시해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회견이 중단되는 등, 이는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조차 확보하지 못한 정치 쇼로 전락했습니다. 국민에게는 역사인식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정치적 면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요구합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자신의 역사관과 발언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독립기념관장 자리는 반드시 공적 역할과 역사적 책무에 합당한 인물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공공기관장은 개인적 주장이나 일부의 몰역사적 인식을 설파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국가와 민족 공동체가 정립한 인식을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그것이 특히 독립기념관장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자격입니다.
2025년 9월 8일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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