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 최지효 부대변인 서면브리핑■ 보여주지도 못할 싱크홀 지도 오세훈 시장은 지금껏 대체 무엇을 했나? 서울시가 뒤늦게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지도’를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된 지도는 시민들이 기대한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공개된 탐사지도는 얕은 지하의 소형 싱크홀만을 예측할 수 있을 뿐 정작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 싱크홀을 사전에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연희동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위험도 공식’까지 홍보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올해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또다시 싱크홀 참사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불필요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도를 비공개했다. 시민의 생명보다 부동산 가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인지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정보를 감춘다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일 시정질문에서 “2~3년 안에 토질과 지하수 흐름까지 반영한 지도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남은 임기 내에는 만들 생각이 없다는 선언인가 아니면 애초부터 의지가 없었다는 고백인가? 서울시의 싱크홀 신고 건수는 2022년 67건에서 2024년에는 251건으로 2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몇 년간 강남 언주역 여의도 고려대역 연희동 등 서울 전역에서 싱크홀 사태가 반복되었음에도 위험지역 파악에만 또다시 2~3년을 더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 무너지고 있는 것은 단지 서울의 지반이 아니라 오 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시민의 신뢰다.더 이상 회피와 변명으로는 참사를 막을 수 없다.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지반침하 안전지도와 구체적인 종합 대책을 즉시 마련하고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바란다.계속해서 무책임과 무대책으로 일관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시민 앞에 무겁게 져야 할 것이다. 2025년 6월 16일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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