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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공영화, 서울시민 92%가 찬성
|| 9호선 대책위 9호선 공영화 촉구 촛불문화제 개최
|| 해외 운수노동자들도 지지 메시지 보내와
9호선 안전과 공영화를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이하 ‘9호선 대책위’)에서 3주간 9호선을 이용하는 승객 2,057명을 대상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2%가 9호선 공영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9호선을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은 54%였으며,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는 열차가 너무 혼잡하다에 53%, 역사에서 안전인력을 찾기 어렵다에 17%가 응답하였다. 많은 시민들은 혼잡도와 안전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민간이 운영하여 차량, 시설, 인력에 투자를 안하기 때문으로 49%가 응답하였다.

9호선 대책위는 5월 29일 오전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저녁에 촛불문화제를 개최하였다. 9호선 양노조, 진보정당 당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은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9호선공영화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지방선거 이후에도 공영화를 위해서 공동으로 행동할 것을 결의하였다.

한국에서 9호선 공영화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한다는 소식에 해외 노조의 지지 메시지도 이어졌다. 미국통합교통노조(Amalgamated Transit Union) 래리 핸리(Larry Hanley) 위원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교통서비스 외주화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무수히 많습니다. Transdev와 같은 민간기업들은 ‘비용절감’과 ‘서비스의 효율성’을 운운하면서 서비스계약 낙찰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언제나 교통서비스 품질의 저하, 비용 증가, 안전시스템의 약화,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삭감, 예상치 못한 비용에 세수 낭비, 부실운영, 요금 인상과 서비스 축소였습니다.” 하며 9호선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였고, 뉴질랜드철도항만운수노조(RMTU) 웨인벗슨(Wayne Butson) 사무총장은 “Transdev의 열차승무 인원 감축 시도는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노조는 이에 저항하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함께 싸웁시다! 뉴질랜드 Trandev 노동자는 우리 9호선 형제 및 자매들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해왔다.
9호선 대책위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9호선운영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를 비롯한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21개 단체가 5월 3일 모여 출범한 연대운동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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