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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용, 샤워 금지? 산업은행분회 제대로 된 정규직전환 투쟁 결의

금, 2018/05/25- 20:45 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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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산업은행분회,

비정규직 설움 떨치고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투쟁 결의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24일 오후 3시 30분,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정문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용역업체 두레비즈와 산업은행의 노동탄압 행태를 규탄하고 직접고용 쟁취 투쟁을 벌일 것을 선포했다.

 

 

 

식당 이용, 샤워장 사용 금지

보안프로그램 강제 사용으로 통신자유 침해

 

최기준 산업은행분회 미화직 조합원은 “회사에서 준 쌀로 밥을짓고 집에서 싸온 반찬으로 부러진 밥상에서 밥을 떼우는 것이 관례 인줄 알았다”며 “직원용 공동 샤워장에 샤워하러 갔던 미화원은 소장실에 불려갔다”며 산업은행 행태를 폭로했다.

 

최기준 조합원은 “사무실에서 분실 사고가 나면 청소노동자가 불려가고, 화물칸 엘리베이터 문에 이상이 생겨도 미화원 먼저 추궁한다”며 “휴대폰에 MDM이라는 어플을 강제로 깔아 사내 사진촬영과 음성녹음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2017년 말 용역업체 두레비즈의 이익잉여금 45억을 산업은행 행우회 회원들에게 배당한 바있다. 이에 노조는 산업은행이 두레비즈라는 용역업체를 이용해 정규직 노동자들이 이익을 챙긴다고 일갈했다.

 

 

 

정규직전환 논의과정에서 당사자 배제

정년, 임금피크제 적용 등으로 협박, 자회사안 동의 강요

 

시설관리노동자인 남용진 조합원은 “산업은행은 전환 협의회 논의에서 정년 60세, 임금피크제 적용, 복지하락 등으로 협박하며 자회사안을 강요한다”며 “전환협의기구 인원도 사측이 섭외 해 일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협의회 인원은 기관 관계자 6명, 노동자 측 6명, 외부전문가 4명으로 총 인원 16명이다. 이 중 노동자 측 2명은 산업은행 정규직 노조 관계자로, 두레비즈 고용주와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 산업은행 내 직원 친목단체인 ‘행우회’가 두레비즈를 소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용역업체 ‘두레비즈’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 협의과정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진행되자 지난 4월 중순 서경지부에 가입해 산업은행분회를 결성했다.

 

서경지부는 이런 비인간적인 대우와 인권침해, 전환당사자 배제 등의 문제는 간접고용에서 비롯한 문제라며 “임금 착취와 차별을 없애려면 산업은행이 두레비즈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지난 설움과 두려움을 떨치고

당당한 노동자로 거듭날 것”

 

남용진 서경지부 산업은행분회 분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용역노동자들은 산업은행의 일탈행위가 자회사전환으로 지속되는 것을 막아내고 직접고용을 투쟁으로 쟁취할 것”이라며 “우리 투쟁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 뿐 아니라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바로잡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바로세우는 투쟁”이라 투쟁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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